지난 2022년 < 기억의 소꿉놀이 > 프로젝트를 시작하며 결성된 '기억재개발협동조합'이 2023년에도 새로운 프로젝트를 선보입니다. < 리디큘러스! 두려움에 맞서는 문학 > 프로젝트는 각자의 기억 속에 '두려움'이라는 감정으로 남아 있는 대상을 글의 형식으로 대면하고 더 나아가 극복해보고자 기획되었습니다. '리디큘러스(Riddikulus)'란 < 해리 포터 > 시리즈에 등장하는 마법 주문으로, 자신이 두려워하는 대상이 우스꽝스러운 모습으로 변하도록 만드는 주문입니다. 이 주문을 외면 엄격한 선생이 어울리지 않는 귀여운 옷을 입거나, 거대한 뱀이 풍선처럼 부풀어 공중에 떠오릅니다. 본 프로젝트에서는 내면의 부정적인 그림자를 비추고 이에 맞설 수 있는 문학의 힘으로 '리디큘러스'를 정의하고 있습니다. 기억재개발협동조합의 김누리, 정다연, 조온윤은 '두려운 대상'을 주제로 쓴 시와 산문으로 문학적 치유의 가능성을 도모하고, 독자 사례를 수집하여 텍스트 기반의 소통을 시도하고자 합니다. < 리디큘러스! 두려움에 맞서는 문학 >이 쓰고 읽는 모두에게 치유의 시간으로 다가갈 수 있게 되기를 바랍니다.